어제 저녁 6시 순대가 생각나서 남천할매떡볶이 집으로 향했다.
이젠 빨리 어두워지고 날씨도 쌀쌀해서 순대에 어묵국물 먹기 딱 좋은 시기다.
저녁 먹을 시간인데도 순대에 어묵국물이 생각나는건 어쩔 수가 없다.
그래서 할매떡볶이에서 순대며 어묵이며 고추튀김까지 조금씩 골고루 골라 자리에 앉았다.
이 집은 방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신발벗기 귀찮아서 골목에 펴쳐져있는 테이블에 앉았다.
골목길 특유의 칼바람을 맞지만 그 바람때문에 온몸을 움추리며 먹는 순대맛이 오히려 더 맛있다.
점점 더 몸이 식어가면 따뜻한 어묵국물로 몸을 녹이고 다시 순대를 장에 찍어 먹는다.
어묵통에서 나는 수증기가 오늘따라 더 선명하게 피어 오르는걸 보니
겨울이 저만치서 오고 있음을 알겠더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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